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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이론 -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2)


마케팅이 무엇인지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단지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존재할 뿐이다. 마케팅은 광고, 판매, PR, 판촉, 다이렉트 메일, 가격결정, 시장조사 등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철학이나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하면 틀림없이 마케팅을 더 훌륭하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마케팅 관련 기구들은 마케팅에 관해 각기 다른 정의를 내놓고 있다. 다음 영국의 공인 마케팅 연구소의 정의를 살펴보자.


‘이윤을 위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예견하고 만족시키는 데 요구되는 관리 절차. 이윤이라는 단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이윤이 아닌 다른 궁극적인 목표를 가진 자선기관 등과 같은 비영리 조직은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기 마케팅을 정의하는 마케팅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들어 보라.


“마케팅을 배우는 데는 한 시간이 걸리지만 마스터하는 데는 평생이 걸린다는 데 마케팅의 묘미가 있다. 본질적으로 보면 이 표현이 마케팅에 관한 가장 호소력 있는 문구가 아닐까 한다. 경영 이론가로 유명한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다음과 같이 또 하나의 호소력 있는 정의를 내놓았다. ‘마케팅의 역할은 세일즈 팀을 쓸모없게 만드는 것이다.’ 세일즈 팀을 언급한 이 저돌적인 접근은 내가 좋아하는 정의다. 그렇다면 그의 말은 옳은가? 만약 여러분이 마케팅에 대한 고전적인 정의를 받아들인다면, 마케팅이란 ‘정확한 제품을 정확한 장소에, 정확한 가격으로 정확한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에 내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 담당자로서 이 모든 것에 제대로 한다면 세일즈 팀의 도움은 아예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드러커가 내린 마케팅 정의의 본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유럽지역 마케팅 이사, 존 레프트위치


“마케팅을 정의하려는 질문을 받다보면, 나는 계속 같은 질문만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언은 가서 필립 코틀러의 책을 읽어보라는 것이다. 코틀러의 책에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있으며 마케팅 4P에 대한 모든 설명이 담겨있다. 마케팅 고전을 꼽으라면 내가 추천할 만한 책이다. ‘마케터로서 내가 일상적으로 수행해야 할 업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면, 마케팅은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소비자들과 지극히 효율적인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결정도 이에 포함되고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택하는 것도 그러하며 정확한 메시지와 이를 위한 최적의 미디어를 선택하는 문제도 마케팅에 해당된다. 말하자면 마케팅은 ‘상식이 적용되는 장’이다.”

피터 라이니, 콩코드 수퍼소닉 제트 마케팅 책임자


“나는 마케팅을 고전적으로 정의한다. 마케팅은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를 관찰하고 이를 현재 이용 가능한, 혹은 미래에 개발할 특정 제품과 연결하는 것이다.”

샘 하우, 사우스웨스턴 벨 마케팅 부사장


마케팅에 관한 정의는 환경변화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미국마케팅학회(AMA : 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965년)'마케팅이란 생산자로부터 소비자 또는 사용자에 이르기까지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흐름을 관리하는 기업 활동의 수행'


(1985년) '마케팅이란 개인이나 조직의 목적을 달성시켜주는 교환을 창조하기 위하여 아이디어,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개념정립, 가격결정과 촉진 및 유통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Marketing is the process of planning and executing the conception, pricing, promotion, and distribution of ideas, goods, and services to create exchanges that satisfy individual and organizational objectives)'


마케팅에 대한 정의는 이렇듯 다양하지만 ‘존 레프트위치’가 인용한 ‘피터 드러커’의 정의 “마케팅의 역할은 세일즈 팀을 쓸모없게 만드는 것이다.”라는 정의가 가장 마음에 든다. 즉 마케팅이란 “정확한 제품을 정확한 장소에, 정확한 가격으로 정확한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명쾌하다.

 

2006. 07. 31. G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