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ducation

유비쿼터스 시대의 기업 이러닝 도입전략

유비쿼터스 시대의 기업 이러닝 도입전략


업무와 학습의 통합… 지식산업의 촉매제


김영산|울산과학대학 컴퓨터정보학부 교수, 75회 전자계산조직응용기술사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반도체·가전, 모바일 기술, 그리고 우수한 교육열과 소위 ‘빨리빨리 문화’라고 부르는 우리 민족의 스피드 문화를 바탕으로 IT 제품과 서비스 기술에 있어 빠른 기간에 선진 국가가 됐다. 이제 온라인 디지털 시대를 지나 언제(Any Time), 어디서나(Any Where), 어떤 기기(Any Device), 어떤 사물(Any Thing)이나 항상 서로 네트워킹(Any Networking) 가능한 올 네트워킹(All Networking)은 한마디로 올-인(All-in)하는 Any All 시대, 즉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격 전개되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는 유·무선망과 모바일, 방송망이 통합되고 융합되는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사물·기기들의 네트워크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그리고 이들의 고유한 이름인 IP주소 부여를 위한 IPv6 체계가 기반 기술이 될 것이다.


이러한 기반 기술 위에서 전개될 유비쿼터스 산업은 전통적인 아날로그 산업과 첨단 디지털 산업이 융합되고, 온라인 산업과 오프라인이 융합되는 다양한 컨버전스(Convergence) 산업이 등장할 것이며, 다양한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모델들이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들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발전할 것이다. 이를테면 U-government, U-education, U-home, U-Car, U-City, U-조선, U-건설 등이다.


우리는 이제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디지털 컨버전스 상품을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발굴하여 새로운 수요와 시장 창출을 도모하여 지속적으로 세계 최고의 유비쿼터스 선진국, U-Korea를 이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모델들을 부문별로 분류해보면 <표1>과 같이 정부·공공 분야, 경제·기업 분야, 가정·개인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분야들은 기업(Business), 고객(Customer), 정부(Government)간의 관계를 넘어 사람(People), 사물(Thing), 위치(Place)를 포괄하는 비즈니스 공간의 확장으로 무제한의(Unlimited), 경계가 없는(Unbounced) 다양한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모델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한편, 교육부문에서는 PC, 디지털 TV, 휴대폰, PDA 등 어떤 단말기로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EoD(Education on Demand) 환경의 유비쿼터스 교육을 통해 평생학습 사회를 실현하게 될 것이다. 기업과 조직이 필요로 하는 어떤 형태의 교육컨텐츠도 적시(Just in time)에 제공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 태그(Tag)를 부착한 지능화된 사물과 생명체를 통해서도 학습 정보를 제공받는 교육 환경이 될 것이다.



기업의 이러닝 도입 전략


앞서의 유비쿼터스 교육은 디지털화 콘텐츠와 매체를 통해 학습자에게 필요한 지식으로 전달되므로 기술적 측면의 단순 용어인 전자적인(electronic) 이러닝이 아니라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활동에 참여(Engagement)하여 체험(Experience)하고, 표현(Expression)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를 추구하는 이러닝을 의미한다.


급변하는 유비쿼터스 산업 시대의 기업 경영은 글로벌화, 융합화, 디지털화를 의미하면서 무한 경쟁의 지식기반 경영을 의미한다. 기업은 이러한 경영 환경 패러다임에 대응하여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적 자원의 개발과 조직의 성숙도 향상이 급선무다.


따라서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과 연계된 지식경영(Knowledge management)이 핵심 화두가 되고 있다.

따라서 지식경영(KM)의 핵심 동인이 되는 인적자원개발(HRD)과 이러닝은 하나로 통합되어야 하며, 애니 올(Any All) 경영 환경에 적합한 온 디맨드(On Demand) 체제에 적합한 지식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기업은 궁극적으로 경영성과 제고를 위한 비즈니스 가치 향상이므로 지식경영 전략 수립과 함께 장기적으로 진화 발전하는 이러닝 시스템을 구축, 운용하기 위해서는 최고 경영층의 이해와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문화와 제도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성공적인 지식경영을 위해서는 기업지식에 대한 명확한 이해, 최고경영층의 비전과 의지, 조직구성원들의 지식창출 및 공유문화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지식친화적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라는 조직구성원들의 지식기여도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체계가 확립되어야만 할 것이다.


기업의 이러닝 도입 전략은 지식경영(KM)과 인적자원개발(HRM), 기업 문화 및 제도, 이러닝 시스템 및 코스웨어(cource-ware)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하며, 지식경영 전략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의 이러닝 실천 방안


지식경영과 이러닝의 통합을 통해 제공되는 이러닝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우선 현행 인적자원개발(HRM)과 이러닝 운영의 문제점을 진단, 분석하여 각 요소별 해결과제를 도출한 후 실천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각 분석 요소들을 살펴보면


첫째,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환경과 학습 문화 및 평가·지원 등의 제도적인 요소.

둘째, 이러닝 표준화와 및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의 기술적인 요소.

셋째, 교육과정 개발(Course-ware) 및 콘텐츠 품질 등의 내용적인 요소.

넷째, 기존 오프라인 교육과 지식경영(KM)/인적자원개발(HRM) 시스템과의 통합적 요소 등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과 매체적 접근보다는 교육 및 훈련이라는 본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시스템 개발 중심의 단기적 관점보다는 운영 중심의 장기적 관점이 핵심 성공 요소이다.


이러닝 과정개발과 운영의 기본 방향은 경영자, 학습자, 교육담당자 등의 유기적인 연계와 요구 반영을 위한 시스템, 질적인 관리 시스템의 지속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기업 내에서의 적절한 평가·보상 시스템이 표준화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경험지식이 축적되어 상호 공유되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반영되고 디지털 자산으로 축적될 때 진정한 이러닝 시스템의 목적이 실현될 것이다.


지식경영과 이러닝의 미래


지식경영은 조직내부의 지식과 조직외부의 지식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킴으로써 그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 조직 내부의 통합은 개인지식, 팀 차원의 지식 및 조직 차원의 지식뿐만 아니라 기존 정보시스템들과의 유기적인 통합을 포함하고 있다.


외적 통합은 조직 외부의 정보 또는 지식의 주요 원천인 외부공개 DB, 인터넷-월드 와이드 웹뿐만 아니라 정보 제공업체나 전략적 파트너, 공급업체 및 고객업체 등과의 통합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내외부적인 통합이 조직구성원의 지식요구와 일치할 때, 조직의 전사적 지식활용능력이 극대화 될 것이다.

지식경영의 전략적 대안으로 이러닝을 통한 업무와 학습의 통합, 조직 내외부의 지적재산의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지식경영의 핵심은 융합화, 복합화이다. 우리의 최대 강점 중의 하나가 바로 요소 기술들을 묶고 조합해서 새 제품을 만들어 상용화하는 데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유무선과 방송, 통신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새로운 유비쿼터스 교육미디어는 차세대 이러닝의 핵심 산업분야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지식기반산업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서 ‘On Demand e-Learning서비스’이다.

온 디맨드 서비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자 요구에 따라 필요한 지식과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개인화, 지식화된 지능형 서비스다.


특히 기존 지식경영 개념이 지식의 저장, 공유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러닝은 기업의 e비즈니스 가치사슬 전체를 지식의 창출과 활용을 중심으로 ‘업무와 학습을 통합’함으로써 디지털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지(知)테크 전략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지식기반산업의 촉매제로서 실질적인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적재적소에 즉각적으로(just-in-time)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맞춤지식을 제공함으로써, 비용-효과적인 경쟁력의 확보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제품의 가치창출 수단이 됨에 따라 모든 산업의 프로세스 전체를 지식집약화하는 일대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제공 : DB포탈사이트 DBgu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