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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Tech

컴퓨터가 느려졌다. cidaemon이 수상하다.

컴퓨터가 시킨 일도 없는데 혼자 하드를 읽고 있다가 딱 걸렸다. 다운받고 있는 파일도 없고, 그렇다고 P2P프로그램을 쓰고 있지도 않는데, 공유 폴더에 한참을 읽어갈 만한 파일도 없거니와 다른 컴퓨터에서 공유폴더를 열어놓은 것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ctrl + shift + Esc 키를 눌러 지난 번 spoolsv사건에도 써먹은 작업관리자를 불러냈다. 이번에는 CPU점유율이 20%~75% 사이에서 널을 뛰고 있다. 실행중인 프로세스를 보니 cidaemon이라는 넘이 쫌 수상하다.


cidaemon은 XP에서 indexing servic를 위해 일하는 넘이다. 인덱싱 서비스란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찾을 때 더 빠른 결과를 얻기 위해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들의 정보와 내용 검색이 가능한 형식의 문서에서 키워드를 미리 정리해 별도의 색인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저장된 문서가 매우 많고 수시로 여러 이용자가 검색해서 문서를 찾아보는 컴퓨터라면 필요한 서비스이지만 개인이 사용하고있는 PC라면 꼭 필요한 서비스는 아니다. 서비스 항목의 설명에는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을 때 색인화 작업을 한다고 하지만 그 경계가 잘 지켜지지는 않는 것 같다. 인덱스 서비스는 구글의 데스크탑검색이나 네이버의 내컴퓨터검색 프로그램과 비슷한 작업을 하는 서비스다.


이 인덱싱 서비스는 기본으로는 사용하지 않음으로 설정되지만 [시작]->[검색]을 눌러 검색창을 띄우면 [기본 설정 변경]에서 상태를 바꿀 수 있다. 또는 [제어판]->[관리도구]->[서비스] 아이콘을 눌러 상태를 변경할 수 있다. [서비스]창에서 indexing service를 찾아 서비스를 멈추고 '사용 안 함'으로 상태를 변경해주면 된다.